계란 상했는지 확인하는 법 — 물에 띄우기 한 번이면 끝나는 신선도 테스트
계란 상했는지 확인하는 법 — 물에 띄우기 한 번이면 끝나는 신선도 테스트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계란, 먹어도 될지 헷갈릴 때가 많다. 사실 물 한 컵이면 1초 만에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쉬운 '물에 띄우기'부터 흔들기·깨보기·산란일자 읽는 법까지 정리했다.





결론부터 — 물에 넣어보세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물에 띄우기'다. 찬물에 계란을 넣었을 때 바닥에 가라앉으면 신선한 것이고, 위로 뜨면 오래된 것이다. 이유까지 알면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방법 ① 물에 띄우기
깊은 그릇이나 컵에 찬물을 담고, 계란을 살살 넣은 뒤 뜨는 정도를 관찰한다. 뜨는 '높이'에 따라 신선도가 단계별로 갈린다.
① 바닥에 완전히 가라앉아 옆으로 '눕는다'면 최상의 신선도다.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② 가라앉되 한쪽 끝이 약간 들린다면, 아직 신선한 편이다. 평범하게 먹어도 좋은 상태다.
③ 물 중간쯤에서 뜬다면 신선도가 떨어진 것이다. 상한 건 아니더라도 서둘러 먹는 게 좋다.
④ 수면 위로 완전히 떠오른다면 오래된 계란이다. 이 경우엔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왜 뜨는 걸까 — '기실'의 원리
계란 안에는 '기실'이라 불리는 공기주머니가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껍데기의 작은 구멍으로 수분이 빠져나가고 공기가 들어차, 이 기실이 점점 커진다. 그래서 오래된 계란일수록 부력이 커져 물에 뜨게 되는 것이다.
방법 ② 흔들어 소리 듣기
계란을 귀 가까이 대고 가볍게 흔들어 보는 방법도 있다.
흔들었을 때 소리가 거의 나지 않으면 내용물이 꽉 차 있는 신선한 계란이다. 반대로 '출렁'거리는 소리가 나면, 내부 수분이 줄고 기실이 커진 오래된 계란이다.





방법 ③ 깨서 보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접 깨보는 것이다. 평평한 접시에 계란을 깨뜨려 노른자와 흰자의 상태를 살핀다.
신선한 계란은 노른자가 봉긋하게 솟아 탄력이 있고, 노른자 주변의 진한 흰자가 모여 높이를 유지한다.
반대로 오래된 계란은 노른자가 납작하게 퍼지고, 흰자도 묽어져 접시에 넓게 흘러내린다.
방법 ④ 냄새
깨뜨렸을 때 황화수소 특유의 썩은 냄새가 난다면, 망설일 것 없이 바로 폐기한다. 부패한 계란의 가장 분명한 신호다.





방법 ⑤ 껍데기 상태
껍데기도 단서가 된다. 미세한 차이라 절대적이진 않지만, 무엇보다 껍데기에 금이 갔거나 깨진 계란은 세균이 침투했을 수 있으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
껍데기 '각인'으로 신선도 가늠하기
국내에서 유통되는 계란 껍데기에는 총 10자리의 정보가 찍혀 있다. 이 숫자만 읽을 줄 알면, 띄워보지 않아도 '언제 낳은 계란'인지 알 수 있다.
10자리는 의미가 나뉜다. 맨 앞 4자리는 산란일자, 다음 5자리는 농장 고유번호, 마지막 1자리는 사육환경 번호다. 신선도를 볼 때 핵심은 맨 앞 4자리다.
예를 들어 '0616'으로 시작하면 6월 16일에 낳은 계란이라는 뜻이다. 유통기한이 아니라 '낳은 날'이 기준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계란 포장에는 유통기한이 적혀 있지만, 이는 '판매 가능 기한'일 뿐이다. 실제로 '먹어도 되는 기한'인 소비기한은 더 길다. 보관만 잘하면 유통기한이 조금 지나도 신선도 테스트를 통과하면 먹을 수 있다.
오해 주의 — '뜨면 무조건 상함'은 아니다
한 가지 짚어둘 점이 있다. 물에 뜬다는 것은 '오래됐다'는 신호이지, 반드시 '부패했다'는 뜻은 아니다. 오래됨과 부패는 다르다.
그래서 살짝 뜨는 정도라면 곧바로 버리기보다, 깨서 냄새와 모양을 최종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정상이라면 충분히 익혀 먹으면 된다.
계란, 제대로 보관하는 법
보관만 잘해도 신선도가 오래간다. 첫째, 뾰족한 쪽이 아래로 가게 둔다. 둥근 쪽(기실)이 위로 오게 해야 노른자가 가운데에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둘째, 냉장고 '안쪽'에 둔다. 여닫을 때마다 온도가 변하는 문쪽은 의외로 계란 보관에 좋지 않다.
셋째, 씻지 말고 보관한다. 계란 껍데기에는 세균을 막는 보호막이 있는데, 물로 씻으면 이 막이 벗겨져 오히려 세균이 들어가기 쉬워진다.





삶은 계란·깨진 계란은?
삶은 계란은 냉장 보관 시 3~4일 안에 먹는 것이 좋다. 껍질을 까지 않은 채로 보관하면 더 오래간다.
앞서 말했듯 금이 가거나 깨진 계란은 세균 오염 위험이 크다. 가급적 폐기하고, 꼭 써야 한다면 즉시 충분히 가열해 조리한다.
안전하게 먹기
신선한 계란이라도 안전을 위해서는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노른자까지 완전히 익히면 식중독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계란은 '살모넬라'균과 관련이 깊은 식품이다. 날계란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날계란이 다른 식재료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자.
핵심 요약
정리하면 이렇다. 물에 넣어 가라앉으면 신선, 뜨면 오래됨. 흔들어 출렁이면 오래됨. 깨봤을 때 노른자가 퍼지거나 썩은내가 나면 폐기. 이 세 가지만 알면 계란 신선도는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
마무리
복잡한 도구도, 어려운 지식도 필요 없다. 물 한 컵이면 끝나는 '1초 테스트'다. 계란이 헷갈릴 땐 일단 물에 띄워보고, 그래도 애매하면 깨서 확인한 뒤 버릴지 말지 정하면 된다.
※ 본 글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성 콘텐츠이며, 보관 기간·신선도는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상이 의심되면 섭취하지 마세요.